이혼 이후 가정의 일과 역할이 붕괴되고 일상적으로 두 부모가 해야 하는 과업들을 한 부모가 해야 하므로 부모는 과업의 과 부담을 경험하게 된다. 이혼당사들은 가정관리, 재정관리, 시간관리, 주택관리 및 유지 등 현실적 과제들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개인적 어려움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많다. 여성
(1) 배우자의 부정
배우자의 외도나 부정은 외도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이다(Eekelaar, 1991). 우리 나라에서는 대체로 남편의 상습적인 외도 때문에 여성이 이혼을 제기했지만, 이제는 아내의 외도도 증가 추세이어서 부부 쌍방간의 외도가 이혼의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다. 대체로 남편이 외도하다가
이혼은 가장 심각한 가족해체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을 기점으로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이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혼인에 대한 법제도의 약화, 종교적 규제완화, 사회적 유대감 약화 등에 원인이 있다. 즉, 이혼
복지 차원에서 볼 때 호주제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결부되어 있어 여성의 입지를 불리하게 한다. 사회복지 수급권이 가부장적 가족모델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부조, 모자복지 서비스, 사회보험 등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여성에게 불리하며, 여성의 부정적 경험을 조장하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국가의 정책 결정에 쉽게 영향 받고 의존적인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여성의 국가에의 의존 상태는 사적 가부장제에서 공적 가부장제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복지국가 위기로 인한 재정감축으로 가장 영향받는 것은 여성이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국가정책의 결정에 의존하는